아파트대출이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7% 돌파 지금 내 이자, 얼마나 오른 걸까?

 

주택담보대출 금리 7% 돌파 지금 내 이자, 얼마나 오른 걸까?



은행별 주담대 금리 현황 (2024년 기준)

은행상품명금리 하단금리 상단
NH농협은행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4.41%7.01%
KB국민은행주택담보대출(5년 고정)4.62%6.93%
신한은행주택담보대출(5년 고정)4.68%6.87%
하나은행주택담보대출(5년 고정)4.65%6.91%
우리은행주택담보대출(5년 고정)4.70%6.88%

기준일: 2024년 10월 27일 / 5대 시중은행 5년 고정형 기준


솔직히 말하면,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손이 멈췄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7%. 불과 2~3년 전만 해도 2%대 대출금리로 아파트대출을 실행했던 분들이 지금 이 숫자를 마주하면 어떤 기분일까. 은행이자 고지서 한 장에 가계 전체가 흔들리는 현실이 됐다.



중동발 리스크가 부동산금리를 어떻게 건드렸나

이번 대출금리 상승의 진원지는 중동이다.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시장을 뒤흔들었다.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27일 3.572%에서 불과 한 달 만에 4.119%까지 치솟았다. 0.537%포인트라는 수치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게 고스란히 아파트금리와 은행이자로 전이된다는 게 문제다.

시중은행은 이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면 아파트대출 금리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중동 지정학 리스크 →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우려 → 채권금리 상승 → 부동산금리 상승이라는 연쇄 고리가 완성된다.



숫자로 체감하는 대출이자 현실

머릿속으로만 이해하면 실감이 안 난다. 구체적인 숫자로 보자.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5억원을 금리 2.50%,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아파트대출을 받았다면 매달 원리금이 약 197만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6%**로 오른 상황에서 같은 조건으로 빌리면 매달 납입액이 256만원으로 불어난다. 한 달에 59만원, 1년이면 708만원이 추가로 나가는 셈이다.

이게 바로 '영끌족'들이 지금 마주한 현실이다. 대출금리가 7%에 근접한 상황에서는 이 부담이 훨씬 더 커진다. 동일 금액 기준으로 금리 7%를 적용하면 월 납입액은 약 332만원 수준까지 올라간다. 2.50% 시절 대비 월 135만원, 연간 1,620만원을 더 내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



연체율이 말해주는 것

은행이자를 버텨내지 못하는 차주들도 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기준으로 올해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직전 달 0.27%에서 상승했다. 서울 지역은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올랐다.

수치만 보면 여전히 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방향성이 문제다.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소득이 따라주지 못하는 구조에서 연체율의 상승세는 멈추기 어렵다. 특히 아파트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최근 몇 달의 영향은 2~3개월 후 연체율 통계에 더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주담대를 앞두고 있다면

부동산금리가 이렇게 출렁이는 시기에 아파트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몇 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첫째, 변동형과 고정형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지금처럼 대출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고정형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 전환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둘째,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같은 날짜 기준으로도 상단 기준 금리 차이가 0.1~0.2%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여러 은행을 비교하는 것이 기본이다.

셋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안에서 실제 감당 가능한 원리금 수준을 사전에 계산해봐야 한다. 대출이자가 7%에 달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레버리지는 가계 재정 전체를 위협한다.



중동 사태의 장기화 여부가 앞으로의 대출금리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은행이자 부담이 언제 정점을 찍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지금 이 시점에 내 대출 조건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리스크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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